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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막오른 `주5일근무` 시대]上 생활혁명이 온다  
 
주5일근무제는 기업 문화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줄어드는 노동시간만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ㆍ교대근무제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직장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기계발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기업들도 이를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원 이지평 연구위원은 주5일근무가 본격화되면
△실력 위주의 인사 강화
△가족적 기업 문화 대신 개성과 창의력을 강조하는 문화 정착
△지적 부가가치 중시 등의 방향으로 기업 문화가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자기계발은 `필수`=직장인들은 승진이나 진급시험은 물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자격증 준비와 외국어 공부 등 자기계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쌍용건설이 최근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5일근무제 실시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자기계발`(47.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주말을 활용한 자기계발이 `권고`가 아닌 `필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근무시간이 줄어들면 기업은 인적 자원의 효율성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데 능력이 없으면 도태되는 극단적인 경쟁사회가 더 빨리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적지 않은 기업이 주말을 이용한 자기계발 강좌를 열어놓고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주5일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신세계는 `사이버 러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회사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어학을 비롯해 컴퓨터, 재무를 비롯한 경영일반 강좌 등 122개 과목을 개설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경기 고양시 일산 연수원에서 다양한 주말연수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데 영업점품질관리과정 연수에는 개인금융지점장 9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도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연간 1000여개 학습과정을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토요일 학습과정 200여개 강좌에는 무려 4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 동안 100여개 강좌에 1800여명이 수강을 완료했다.

삼성화재도 매주 토요일 오전 `글로벌대학`이라는 외국어 회화 프로그램을 10주 과정으로 운용하고 있다.

◆집중ㆍ교대근무제 도입 확산=최근 주5일근무제에 들어간 농협유통은 평일 오전 10~낮 12시, 오후 1~3시에는 상담 및 전화 등은 하지 않고 자신의 일에만 집중토록 했다.

이 시간에 온 전화는 당직자가 전부 받아 메모해서 넘겨준다.
식품업체의 경우 교대근무제로 업무의 연속성을 기하고 있다.
제품을 생산해 당일 유통매장에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토요일 공장 문을 닫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은 생산라인을 3교대로 평일처럼 가동하고 영업은 최소 인력만을 운용할 예정이다.

벤처기업인 쎄라텍은 지난해 10월 점심시간을 20분 줄이는 대신 토요일 근무를 없앴다.

쎄라텍은 생산성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 약속대로 올해 초부터 점심시간을 1시간으로 환원하면서 완전한 주5일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동호회 폭발적 증가=주5일근무제를 도입한 지 1년이 된 포스코에는 사내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 내 커뮤니티에 동호회 모임과 행사가 대폭 늘어나 현재 등록된 스포츠 레저 여행 등 동호회가 1000개에 육박한다.

기업들은 또 사원들의 여가활용 욕구 증가에 맞춰 사업장과 인근 주택단지 내에 각종 스포츠와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김형곤 기자(kimhg@heraldm.com)
출처: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