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관련 뉴스를 모았습니다. 좀더 좋은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목 : "중소기업 환차손 대비 시급"     5개중 1개 기업이 환차손에 무방비 기업들은 앞으로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에도 환율변동에 대한 사전 대응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화강세에 따른 환차손에 대해서도 또 원화강세에 따른 채산성 악화요인을 수출가격 인상으로 연결할 기미는 없어 아직은 환율안정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본지 7일자 3면 도표 참조>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소재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환율변동에 대한 기업의 대응방안'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경영전략을 수립할 때 가정했던 환율보다 연말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이 62.9%인 반면, 상승한다는 응답은 17.9%에 그쳐 대다수 기업들이 원화가치 상승(환율하락)을 대세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환율하락에 따라 환차손 발생이 예상될 경우의 방안으로는 임시적 성격이 짙은 자금결제시기의 조정(35.6%), 수출가격 전가(20.3%)를 우선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18.9%)의 순으로 응답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환차손 발생에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응답이 대기업 5.5%, 중소기업 28.5%로 큰 차이를 보여 중소기업의 상당수가 환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조사대상 업체의 수출물량은 대미달러 환율이 1100원으로 하락할 경우 1200원이었을 때에 비해 평균 23.7%나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원화강세로 인한 가격인상압력을 수출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여지는 21.1%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기업은 외화자금의 47.9%를 위험관리하고 있으나 중소기업들은 그 비율이 20.5%로 대기업의 절반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는데, 외화자금을 100% 환위험 관리하지 않는 이유로는 외화자산·부채의 비중이 낮아서(45.9%)가 가장 큰 이유였지만 그 다음 요인으로 대기업은 비용대비 편익분석에 따른 부담과다(21.0%)를 지적한 반면 중소기업은 환위험 관리방법을 몰라서(22.2%)를 들어 중소기업의 취약한 환위험 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실제로 기계부품을 수출하는 중소업체의 임원은 “환율하락에 대비하여 환차손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하지만 전문인력도 없고 자금을 결제하는데 급급한 실정“이라면서 “체계적인 대응은 엄두도 못 내고 환위험을 헤지해야 할 시점조차 포착하기가 쉽지 않아 환위험 관리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율이 계속 떨어져 기존의 수출채산성을 맞추기 힘들 경우 취하게 될 전략으로 기업들은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27.8%), 비용절감 노력(21.7%), 기술개발을 통한 수출의 고부가가치화(20.1%)의 순으로 들었다. 하지만 수출의 내수전환(15.5%), 제품공장의 해외이전(10.7%)도 적지 않은 비율이 나와 원화강세에 의해 수출이 본격적으로 위축될 경우 내수경쟁 심화, 산업공동화 진전과 같은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상의는 지적했다. 기업의 환위험 관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가 취해야 할 정책으로 대기업은 외환시장의 규모 확대(32.5%), 교육기회 확대(22.2%)를 들었고, 중소기업은 은행의 환위험 컨설팅 기능 강화(27.2%), 외환시장의 규모확대(23.8%)를 희망했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자체적인 환위험 관리보다는 은행에 의존하는 방식의 환위험 관리를 더 선호하는 것을 보여줘 중소기업의 환위험 관리 지원정책은 이러한 방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상의는 강조했다. 또한 원화강세가 불가피할 경우 정부가 취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외환시장 적극 개입(41.5%), 원화의 국제결제통화 격상 노력(25.0%), FTA 체결·통상마찰 해소 등의 통상외교 강화(17.1%)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미국의 강력한 외환시장 개입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이 아직 원화강세를 감당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지만 대내외의 제반여건상 정부의 역할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환율에 대한 미국측의 이해제고, 중국·일본과의 공조방안 마련 등 환율안정을 위한 보다 종합적인 처방이 나와야 할 시점이라고 상의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