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관련 뉴스를 모았습니다. 좀더 좋은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목 : 국제외환시장, 경쟁적 평가절하로 혼란 (2003-06-12)     최근 국제 외환시장이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로 인해 혼란을 보이고 있다. 각국 정부는 통화 평가절하를 통해 수출을 증진하고 다른 국가들로부터 성장과 시장을 탈취해 오는 동시에 자국의 디플레이션을 타국에 이전하고자 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스티븐 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고 명백한 디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자국통화 강세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일본이 이러한 점을 깨닫고 있으며 유로권 정책입안자들도 차차 이러한 점을 알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강한 달러를 주장한 반면 스노우 재무장관은 달러화 하락을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최근 미국정부가 달러화 정책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대부분 강한 달러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부시행정부의 목표가 내년 11월의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수출 및 성장을 부양하고, 디플레 압력에 맞서며, 유럽중앙은행에 금리인하를 촉구하고, 일본에 침체된 경제를 개혁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엔화의 평가절상을 막기 위해 5월에 사상 최대규모인 3조9,800억엔을 매각한 것을 최근 인정했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엔/달러 환율은 지난 5월 19일에 기록했던 2년래 최저치인 달러당 115.10엔에서 117.74엔으로 상승했다. 중국의 경우 과소평가된 위안화를 계속 지지해오고 있으며 위안화는 하락하고 있는 미 달러에 연동되어 있어 동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여 유럽도 마침내 경쟁적 통화가치 평가절하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유로권 정책입안자들은 유로화가 급등하여 유럽 기업들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을 지켜보기만 해왔으나 이제 금리정책을 통해 환율을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 달러화의 약세는 유럽의 경제, 기업수익,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본의 성장을 악화시키고 디플레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만일 일본이 엔화 약세 정책을 성공시킨다면, 한국과 대만도 통화 평가절하 전쟁에 뛰어들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최악의 경우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는 1930년대 초 세계경제를 위험에 빠뜨렸던 것과 유사한 보호주의 전쟁으로 흐를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스티븐 젠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는 거의 항상 비극적으로 끝을 맺게 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