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관련 뉴스를 모았습니다. 좀더 좋은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목 : SARS, 아시아 무역시장을 뒤 흔든다.     SARS, 아시아 무역시장을 뒤 흔든다. -세계 전자업계 중국에서 열 각종 행사 취소 -국내외 항공사 비상경영 체제 돌입 최초 발병당시만 하더라도 후 폭풍이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지 몰랐던 각국의 무역 당국자들이 사스의 영향으로 긴장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전자산업시장은 사스 발병으로 인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으며, 악 영향을 미치고 있어 주목된다. 항공산업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사스로 인한 피해사례를 아시아무역시장을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시장은 여행시장 이지만, 여행시장과 연관된 각종 산업시장이 후 폭풍을 맞고 있다. 우선 아시아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자업계의 각종 trade shows와 conferences는 줄줄이 연기되는 사태를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들 행사에 참여하려던 각국의 기업과 관계자들의 방문이 무산돼 수출입 상담은 고사하고 이들 행사와 관련된 각종 시장 관계자들의 애 간장을 태우고 있다. 사스로 인한 아시아 전자산업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업은 Sun Microsystems이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은 지난 4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제품출시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사스로 인해 행사 자체를 취소했으며, 이 행사와 함께 열릴 예정이었던 무선 모바일 컨퍼런스도 5월로 연기 해 제품 출시행사와 컨퍼런스에 참여하려던 대규모 참가자의 일정이 취소 내지는 연기됨으로 호텔과 각종 후속 업계 관계자들의 일손을 놓게 됐다. 여기다 세계적인 메모리 칩 생산업체인 Intel사의 경우도 지난 주 타이완과 베이징에서 열 예정이었던 자사 메모리와 관련된 포럼을 취소함에 따라 이 행사에 참여하려던 세계 각국의 관계자들의 후속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었다. 한편 국내 전자업계의 사스 영향은 더욱 심각하다. 오디오 제품을 생산하는 LG전자의 훼이저우 공장은 종업원들이 외지로 장기 여행하는 것을 막기위해 노동절 연휴기간을 줄였다. 중국 선전의 삼성코닝 관계자는 "최근 협력사인 후난(湖南)성의 LG필립스로부터 "출장을 오지 말아달라"는 팩스 공문을 받았다"며 "당장 LG필립스와의 판매계약 체결에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베이징 중관춘의 하이롱다샤.양쪽에는 LG전자 삼성전자의 전시관이 마련돼 있으나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이롱다샤에서 팔리는 삼성 PC가 평소의 6분의 1로 줄었다"고 말하고, 여름 철을 앞둔 노동절 연휴는 에어컨 최대 판매기간이지만 이미 그 특수는 실종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노동절연휴를 앞둔 지금쯤에는 판매가 평소보다 15% 늘어야 하는 데 30-40%나 줄었다"며, ＂더욱 큰 문제는 현 상황이 기약이 없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항공시장도 사스의 영향권에서 예외일 수 없다. 국적 항공사의 경우 사스 여파로 관련 지역 탑승률이 곤두박질치자 아시아나항공은 급기야 정부에 재정자금 지원을 긴급 요청키로 했다. 국내 항공사가 정부에 재정특별 융자를 신청하기는 지난 2001년 미국 9.11 테러사태 이후 처음으로 당시 대한항공이 1,400 억원,아시아나가 1,100억원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재정자금 요청보다는 공항관련 각종 부담금이나 세제상의 혜택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지만 월 매출 손실이 400억원에 이르는 실정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번 달 명예퇴직을 실시했으며, 명예 퇴직 이후 인원감축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사스로 인한 매출 감소가 인원감축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양대 국적 항공사의 중국과 동남아 노선 탑승률은 50%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포인트 정도 떨어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그 동안 상당폭의 감편을 단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제 탑승객 수는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건교부에 따르면 사스로 인한 여객탑승율은 대폭 떨어졌으나 중국 및 여타 아시아지역 화물운송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스로 인한 직접적인 화물운송불편은 없으며, 사스로 인한 물동량감소 장기화 될 경우에나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