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관련 뉴스를 모았습니다. 좀더 좋은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목 : 건교부 , 유류 할증료 결정.     이달 중 10센트 적용 전망…교묘한 선택 눈길 4월 1일 건교부는 국제유가의 단기 급등시 항공사의 원가상승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화물운임과는 별도로 일정금액을 부과하는 국적항공사의 유류할증료 신청안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그 내용으로는 항공사가 싱가포르 현물 항공유가(MOPS) 1개월 평균이 갤런 당 70센트(배럴당 29.4달러) 이상일 때 그 다음달 16일부터 1개월 동안 킬로그램당 5센트(60원)의 할증료를 부과하고, 유가가 80센트 이상일 때 10센트(120원), 90센트 이상일 때 15센트(180원), 100센트 이상 일 때는 20센트(240원)씩을 부과하며, 시장유가가 기준유가보다 하락할 경우 할증료 부과는 자동 철회된다는 내용이다. 대상지역은 물론 한국발 전세계 지역이다. 건교부는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미-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현상을 들고 있다. 항공수송산업이 영업원가 중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2% 대로 매우 높은데다가 최근 미-이라크 사태로 유가가 급등했고 아직도 높은 수준에서 불안하게 변동하고 있어 할증료 도입을 인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갤런당 10센트 상승 시 국적항공사 화물부문의 추가부담이 지난해 기준 약 653억 원이라고 한다. 또한 항공화물에 대한 유류할증료 제도는 이미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도입해 시행하고 있고, 항공협정상 운임이 자율화된 미국항공사 등의 경우 한국발 화물에 대해 이미 이 제도를 운영 중인 것을 들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불가피한 유류할증료 제도가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특히 항공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유가 추이·적용방식 등을 게시해 홍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화주들은 건교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강한 반감을 표시했다. 특히 그동안 유류할증료 제도 도입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는데 온 힘을 기울였던 무역협회 하주사무국에서는 건교부의 이번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하주사무국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해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이 나날이 악화돼 가고 있는데 정부가 나서서 부담을 더하고 있다"며 "명확한 근거자료가 있음에도 항공사가 이를 무시하고 원가보전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석융 기자> 카고뉴스 기사일자 200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