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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정부·물류업계, 운송료에 대해 ‘동상이몽’  
 
정부·물류업계, 운송료에 대해 ‘동상이몽’

정부와 물류업계의 육상운송료 인상에 대한 생각이 '동상이몽'으로 너무 달라 당분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가 6월 2일 31개 물류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화물 운송료 현실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물류업계는 이번 운송료 현실화와 관련된 문제는 물류업체가 해결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만큼 최초 운임을 지불하는 화주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반응이다.

이번 간담회는 몇 달 새 경유가격 폭등으로 화물노동자들이 적자운행을 계속하는 등 고통이 가중되면서 운송료 현실화 요구가 거세지자 이들의 파업 등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국토해양부가 나선 것이다.

물류업계는 "(정부 측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하면서도 "운송료 인상을 위해서는 화주들도 함께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측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일부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물류현장 노동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방안은 없이 '생색내기 간담회'를 연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거세다. 이미 화물연대는 '실질적으로 운임을 지불하는 화주들을 포함해 물류관련 관계자 모두가 함께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정부측에 수 차례 요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화물연대를 포함한 모든 물류관련 주체들이 함께 모여 현실적인 해결책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며 "정부가 물류업계 관계자들만을 만나 운임인상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간담회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대기업 화주인 LG전자 관계자는 물류 자회사 하이로지스 소속 화물연대의 운임 인상 요구 파업에 대해 “자신들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이며, 이번 파업은 하이로지스와 화물연대가 해결할 일”이라고 하는 등 최초 운임을 지불하는 자신들은 관련이 없다며 파업의 원인을 하이로지스에게 돌리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LG전자 창원공장의 하이로지스 소속 화물연대의 파업에 LG전자가 직접 나서는 것은 공정거래법상으로도 불공정 행위에 해당한다”며“이번 파업은 하이로지스와 화물연대 간 문제지 LG전자가 직접 나설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운임 인상 의지가 없을 증명하기도 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가 적극 개입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 박상현 화물연대 법규부장은 "정부가 현실적인 유류세 인하, 화물차주들과 집단 교섭 실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6월 30일로 지급 시기가 만료되는 287원 유류보조금을 추가로 2년 더 지급하겠다는 방안만을 내놓은 상태다. 하지만 화물노동자들은 유류보조금 연장은 당연한 연장이며, 경유가격 인상이 집적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6월 5일 세번째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과연 다음 번 협상에서 화주, 물류업체, 화물노동자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해결 방안이 나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