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관련 뉴스를 모았습니다. 좀더 좋은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목 : 최근 실질 국제유가 80년의 절반 수준     '고유가시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 현재의 국제유가는 2차 석유파동의 정점인 1980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유가로는 당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80년 당시의 44%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최근의 유가상승은 과거와 달리 구조적, 경제적 요인에 기인하여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워 당분간 '고유가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고유가와 70년대 오일쇼크의 비교'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고,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국제에너지기구(IEA)나 APEC을 통해 석유소비 억제를 위한 가시적인 조취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최근의 고유가가 세계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1차 석유파동의 경우 파동이후 약 2년간 세계, 한국경제 모두 성장률이 약 5%포인트 하락했으며, 2차 석유파동 때는 파동 이후 약 3년간 세계, 한국경제 모두 2~3%포인트의 성장률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는 "지난 2000년 이후에는 유가가 급등한 2000년과 2004년에 세계 경제 성장률은 전년도에 비해 오히려 크게 상승했으며, 우리의 경우 거의 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고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한 이유는 물가상승을 감안했을 경우 실질 유가가 과거보다 낮으며, 경제구조가 석유에 덜 의존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 물가수준(GDP 디플레이터)을 기준으로 실질유가를 계산했을 때 현재의 유가는 2차 석유파동시 최고 수준의 50% 수준에 불과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실질유가와 석유원단위(GDP 대비 석유소비량)를 곱한 '유가영향지수'를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경제의 석유의존도는 2차 석유파동기인 80년대초에 비해 약 15% 낮으며, 3월 현재 유가수준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의 크기는 2차 석유파동기의 정점에 비해 44%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90년대말 이후 IT산업과 서비스산업 비중의 증대, 자동차 증가세의 둔화 등으로 석유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보고서는 최근의 유가상승이 전쟁 등 비경제적 요인에 의해 유가가 상승했던 과거와 달리 세계 원유 수급구조상의 불균형에서 초래됐기 때문에 '고유가시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구조적 불균형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워 향후 국제유가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석유소비국들이 취할 수 있는 대응은 석유소비 억제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 취하는 것 뿐이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정부는 국제에너지기구를 통해 석유소비 억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도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한.중.일 3국, 나아가 아세안+3 차원에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역일보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