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관련 뉴스를 모았습니다. 좀더 좋은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목 : 꿈의 순간이동 혁명’이 시작됐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 게시일 : 2004-03-24 ‘고속철도 시대 개막’으로 ‘꿈의 순간이동 혁명’이 시작됐다.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는 고속철도 시대의 개막은 중부권을 수도권으로 편입시키는 등 삶의 유동성 증가로 인한 국민생활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92년 6월 착공 후 12년간에 이르는 건설공사의 대장정이 막을 내리고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 위에서 고속열차가 시속 300km의 속도를 낸다. 철로 위에서의 새로운 순간이동 체험이 시작된다. 서울∼목포간 복복선이 24일 개통되면서 사실상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다. 오는 4월1일 서울∼광주간 오전 5시20분 첫열차를 시작으로 전국은 동시생활권이라는 생활혁명이 시작된다. 전국토의 운영체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고속철도는 교통, 물류, 문화, 관광, 레저, 비즈니스, 지방분권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지방과 수도권이라는 이분법적으로 고착돼 있던 사고까지도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시속 300km의 고속철도는 수도권 집중을 순식간에 전국으로 확산시켜 차별과 간극을 없애는 새로운 수단이 될 것이다. 서울∼부산은 2시간40분, 서울∼목포는 2시간58분이면 주파가 가능하다. 오는 2010년 고속철도 2단계공사가 완료되면 서울∼부산은 다시 1시간56분으로 단축된다. 1시간대에 이르는 충남 천안·아산은 물론 충북 오송·오창, 대전 등의 중부권까지도 수도권으로 편입될 수 있다. 왕복 500km를 출퇴근하는 사람도 생겨날 전망이다. 국토연구원은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정차역 주변도시에 일자리와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업무통행 및 1일 여행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1000여개 기업에 대한 조사에서는 82개 응답회사 가운데 43개 회사가 ‘고속철도 역이 있는 지방도시로 정부 부처가 이전하면 따라서 회사도 옮기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분산효과 이상으로 달라지는 것은 국토의 대동맥 역할을 담당할 새로운 교통수단이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국토이용체계의 변화와 균형발전, 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물류비와 교통혼잡비용 절감, 지방분권의 실현이 모두 가능해졌다. 한국고속철도공단의 정종환 이사장은 “고속철도에 의한 이동혁명은 국민의 행동권을 넓혀 대도시와 지방의 정보 및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인구 정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안·대전 등 중부권은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새로운 주거지가 되는 등 전반적인 국토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통혁명이 가져올 경제적인 효과는 물류부문에서 경제적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2년 교통개발연구원이 발표한 ‘교통혼잡비용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지역간 도로와 7대 도시의 도로상에서 발생한 교통혼잡 비용이 22조1356억원으로 분석됐다. 고속철도의 탄생은 물류비에서 연간 1조8500억원을 절약하는 효과를 낳게 된다. 여기에 문화와 정보 유동에 따른 경제적인 효과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이익이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 고속철도가 가져다줄 삶의 변화 측면으로는 우선 비즈니스 및 관광패턴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그동안 시간이 많이 걸려 가기 어려웠던 관광지도 당일 여행이 가능해져 휴양·레저·관광문화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지방의 고용창출효과도 증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프랑스에선 TGV가 개통되면서 당일 여행객이 하루 26%에서 54%로 2배나 증가했고 일본에서도 정차역 주변 관광단지를 테마파크로 개발, 급증하는 레저·휴양인구를 수용했다. 각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고속철 시대에 맞춰 국토의 균형개발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나서 신국토개발 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