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관련 뉴스를 모았습니다. 좀더 좋은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목 : 패션업계 "中시장서 활로 찾는다"     중국과의 경쟁으로 세계시장에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국내 의류업계가 중국시장 진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의류업계는 90년대 생산기반의 소싱화로 중국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내수시장을 테스트 마켓으로 공략, 유통 네트워크를 조성하였고 90년대 후반기부터 불어온 `한류열풍'으로 시장정착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패션·의류업계는 중국시장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보고 중국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 진출한 패션업체는 3~5개에 불과했지만 2002년 이후 1년 6개월 동안 약 30여개 기업이 진출했으며 2005년을 전후해 50~70여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이랜드, 울시, 데코 등 90년대 중국시장 진출기업들이 중심으로 통합된 패션전문 사업화로의 조직구조로 공격적인 시장공략을 추진하면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여 현지인에 의한 상품기획은 물론, 현지 자가 공장 운영을 비롯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여 중국 내수시장에 직접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랜드, 글로벌 경영 프론티어 기업=이랜드는 국내 내수상품 재고소진을 위한 해외 유통점 개발로 중국시장에서 출발했다. 이랜드는 91년 선전과 상하이에 여성복 `제롤라모' 단독대리점 출범이후 현재 약 120여개점, 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올해에는 신규 내의사업까지 진출하면서 1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는 중국생산제품의 중국내수판매 아이템에 한계성이 있지만 가격경쟁력과 품질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지역마다 상권의 특성과 시장 경쟁정도에 따라 차별적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상하이에서는 여성복(제롤라모, 코코리따, 오스본, 로엠, 더데이 등)과 캐주얼(이랜드)이 주로 진출하고 선전에서는 캐주얼(이랜드)를, 선양에서는 여성복(제롤라모, 코코리따, 오스본)을 중심으로 공략했다. 이랜드는 초기에는 한국식 영업 전략을 그대로 적용, 중저가 제품을 주로 남성용으로 판매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대도시 가두점에 매장 전개해 실패를 경험했지만 2000년 전부터 여성용 의류와 백화점위주의 고급화전략과 현지화 마케팅을 추진, 각 매장 판매율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20대 부유층여성을 상대로 중고가 정책을 추진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도 성공했다. ▲울시, 현지화로 중국시장서 성공=울시는 끊임없는 시장변화에 적극적인 대응과 현지화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패션업체로 꼽힌다. 울시는 93년부터 시장조사를 통해 95년부터 적극적인 영업 개시해 96년부터는 중국 남성 캐주얼 사업군에서 매출점유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울시는 지난해 15개 지역 37개점 운영해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울시의 중국사업 성공 요인으로는 중국내수시장에 장기적인 관점의 장기 투자방식으로 접근, 90년대 초반 중국 시장에서 형성되어 있지 않은 명품이라는 시장에 해외브랜드로서 시장진입을 시도했다. 94년 베이징 무역센터에 펜디, 루이비통 등 세계적 명품들과 함께 입점하여 브랜드의 이미지를 럭셔리·명품으로 포지셔닝해 브랜드에 대한 명품 이미지를 중국소비자에게 심는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 2002년부터는 중국 내수브랜드 `BRUIN'을 출범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BRUIN'의 출시를 통해 울시보다 저가의 상품을 시장에 출시하면서 성숙기에 접어든 울시의 사업력을 보완하는 신규 대체사업을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 `BRUIN'은 출시 2년만에 20여개의 매장을 확보, 매출력은 울시를 능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틈새시장 공략으로 중국시장 진출=리오브라보, 연승어패럴, 예신퍼슨스 등은 중국의 틈새시장을 적절하게 공략, 성공을 거둔 기업들이다. 리오부라보는 중국 유아복시장이 상류층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데 주목하고 최고급 백화점 매장만을 고집, 가격대는 높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상품력과 브랜드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러한 계획으로 지난해 말 현재 베이징에 6개, 톈진에 2개, 상하이에 4개 등 중국내 19개 고급 백화점에 입점했으며 한국과 동일한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심는데 성공했다. 리오부라보는 중국시장에서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연승어패럴의 클라이드는 홍콩을 발판으로 중국진출에 성공을 거두었다. 연승어패럴은 지난 2002년 4월 파트너사(ZMMC)가 홍콩클라이드를 설립, 홍콩에 진출한 것이 기반이 되어 그 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연승어패럴은 중국 캐주얼시장이 홍콩브랜드로 선점됐기 때문에 홍콩에서 성공하면 중국에 대한 시장 선점에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홍콩의 가장 번화한 A급 상권에 대형 매장을 출범하여 초기부터 인지도를 확산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한국의 대학로와 명동처럼 젊은 층이 유입이 많은 곳에 매장을 개설해 인지도 확산에 주력해 현재 9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예신퍼슨스의 ONG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단기간내에 가장 많은 유통점을 확보했다. 예신퍼슨스는 상하이 최고의 의류기업인 상해가먼트그룹과의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통해 2001년 9월부터 상하이를 중심으로 진출 1년만에 상하이, 톈진, 베이징 등에서 37개점, 5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예신퍼슨스는 올해 8월부터 베이징 빈한국제발전유한공사와 함께 마루의 중국 1호 매장을 출범할 예정이며, 올해 총 47개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삼성패션연구소의 이유순 수석연구위원은 “2005년 중국시장 완전 개방에 따라 올해가 시장 주도권을 위한 전략적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패션의류업계의 중국 진출은 가속도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접근단위별 세부적인 전략과 시장 및 소비자 특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무역일보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