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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교통혼잡 줄이면 매년 고속철 한 두개 건설  
 
교통혼잡 줄이면 매년 고속철 한 두개 건설

도로교통혼잡으로 한해 도로에 낭비하는 돈이 무려 22조1,000억원에 달한다.

건설교통부와 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기준 전국 도로교통혼잡비용은 전년대비 4.9% 늘어난 22조1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3.71%에 달하며 경부고속철도(대구∼부산구간 포함 18조4000억원)를 매년 1.2개씩 건설할 수 있는 돈이다.

교통개발연구원은 도로교통혼잡비용 증가율이 GDP증가율(8.1%)을 밑돌았고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대비 0.12%포인트 떨어진 3.75%에 머문 것에 대해 월드컵에 대비한 도로확장 및 캠페인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통혼잡비용은 정상 주행대비 교통 정체로 인한 유류소모비용, 시간손실비용, 고정손실비용(감가상각비, 제세공과금 등) 등의 차이를 합산한 것으로 물류 지체 등으로 인한 경제손실 등 간접비용은 제외한 것이다.

도로별로는 지방도로의 혼잡비용(1조3511억원) 증가율이 전년대비 12.9%로 가장 높았다. 고속도로(2조650억원)와 국도(5조7350억원)는 도로확장 등으로 증가율(각각 4.1%, 2.3%)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도시내 혼잡비용은 12조9843억원(전체의 58.7%)이었으나 도시내 도로 투자비는 3조5000억원(전체의 21.5%)에 불과해 앞으로도 혼잡비용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 교통혼잡비용은 12조4201억원으로 전체 혼잡비용의 절반(56.1%)을 넘었다. 수도권 인구(전체의 47.1%), 자동차대수(전체의 46.5%)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서울은 5조3100억원으로 전년대비 4.4% 늘었다. 6대 광역시는 7조6743억원으로 6.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