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관련 뉴스를 모았습니다. 좀더 좋은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목 : 해상운임료 속속 인상 수출업계들 '겹주름살'     해상운임료 속속 인상 수출업계들 '겹주름살' 올들어 유럽·중동·미주 등 지역의 해상 운임료가 줄줄이 인상됨에 따라 가뜩이나 ‘환율 쇼크’에 시달리는 국내 수출 업계에 주름살이 늘어만 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선사협의체인 구주항로운임동맹(FEFC)은 선박을 이용해 유럽 지역에 화물을 수출할 경우 운임료를 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당 150달러·FEU(40피트짜리 컨테이너) 당 300달러를 인상, 지난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에 앞서 FEFC를 비롯한 한진해운 등 주요 14개 선사들은 지난 7월께 유럽행 해상 운임료를 약 16% 이미 인상한 바 있고 중동항로취항선사협의회(IRA)도 지난달 1일 TEU당 550달러를 올린 바 있어 올들어 유럽 지역과 중도 지역 수출 업체들은 수출 원가 부담이 늘고 있다. 　아시아·유럽간 해상 운임료는 이달 현재 상반기 대비 29% 올랐다. 　게다가 지난달 FEU당 1000달러를 올린 선사협의체인 태평양운임안정화협정회(TSA) 등 선사 업체들이 내년 5월께 미주 서부는 FEU당 450달러, 미주동부는 FEU당 600달러의 인상안을 저울질 하면서 수출 업계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선박 의존 비중이 비교적 높은 업종과 대기업에 비해 가격 협상력이 취약한 중소수출 업계는 상당한 물류비 부담을 떠 안게 될 전망이다. 　특히 가전·공작기계·의료기기·부품·섬유 등 배편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산업들은 이번 해상운임 인상으로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수출 총액 중 해운비중이 70%, 항공비중이 30%로 조사된 바 있다. 　두산중공업 한 관계자는 “공작기계 수출단가에 이미 해상운임료 인상분이 반영된 상황에서 추가로 오르면 선진국은 물론 대중국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중단한 중국 생산기지 이전을 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 한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아날로그 튜너에 사용되는 부품의 상당부분을 국내에서 공급하고 있어 해운 운송비가 상승할 경우 제품 원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기도 수출 물량의 30%·원자재 수입 물량의 20%를 선박에 의존, 물류 비용이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메디슨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과 중국 지역에 한해 배편을 이용, 초음파영상진단기의 해상운송비용은 연간 600만∼700만원 정도인데 배편 운임료가 인상되면 추가적으로 수출 비용이 더 들어가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해상 운임료 분위기는 원유가 상승과 맞물려 대륙간 운송 화물 물량이 10% 가량 늘어난 데 비해 가용 선박은 7% 늘어난 편차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진해운 수출판매팀 한 관계자는 “해상운임료는 통상 수요과 공급의 원칙에 따라 결정되는데다 수출 업체 운임계약도 과거 연간 방식에서 분기별 또는 수시로 바뀜에 따라 운임 인상이 자주 발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화물대행 업체인 카고뱅크인터내셔널 안병철 사장도 “수출 단가가 이미 결정된 상황에서 물류비용이 증가하면 수출 업체들은 그 만큼 이익이 줄어들게 된다”며 “내년에도 선박운임료가 10% 인상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중소 업체들은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